'현재 60~70% 체력' 홍명보호, '첫 경기' 러시아전서 100% 나온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5 07: 13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상대인 러시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비공개로 진행된 지난 23일 훈련부터 2시간여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전가지 1시간 가량의 간단한 훈련을 진행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선수들에게서도 긴장감을 찾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만큼 관심사는 체력이다. 대표팀의 전력이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보다 월등하지 않은 만큼 체력에서 만큼은 앞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이다. 체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홍명보호는 24일 파주 NFC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심박측정기를 착용한 채로 20m 구간 반복 달리기인 '셔틀런 테스트'를 진행해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알아봤다.

이에 대해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셔틀런 테스트는 선수들의 지구력을 알아보기 위한 훈련이다"면서 "한국을 떠나 미국 마이애미, 그리고 브라질에서의 적응을 위한 적응 훈련이다. 더운 날씨의 기후에 적응하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측정이다"고 답했다.
선수들의 체력은 이케다 코치의 소관이다. 그만큼 이케다 코치는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 이케다 코치는 "지난주의 경우 피로 회복을 위한 훈련을 했다. 이제 회복이 거의 다 된 만큼 훈련의 강도도 높이며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완성 시기도 정해놓았다. 당연히 28일 열리는 튀니지와 평가전은 아니다. "체력을 끌어 올리는 훈련을 생각 중이다"고 밝힌 이케다 코치는 "일단 국내에서 체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것이다. 튀니지와 경기가 마지막이 아닌 만큼 초점도 거기에 맞추지 않고 있다. 국내와 마이애미서 체력을 끌어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튀니지전서 100%를 만들고 싶지만, 튀니지전에서 절정의 체력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이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목표는 다음달 18일 열리는 러시아와 첫 경기다. "러시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케다 코치는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체력은 60~70% 정도다. 더 체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훈련을 강화하면 일시적으로 체력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케다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이날 셔틀런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케다 코치는 "오늘 테스트로 선수들의 심박수가 어떻게 올라가는지 알 수 있게 됐다.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피로 회복 정도를 확인하고, 마이애미와 같은 더운 곳에서의 회복력 등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대처할 것인지 훈련을 세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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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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