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구멍난' 왼쪽 측면 수비...튀니지전은 김창수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5 07: 31

김창수(29, 가시와 레이솔)가 구멍이 생긴 왼쪽 측면 수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왼쪽 측면 수비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왼쪽 측면 수비를 맡기기 위해 발탁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가 오는 28일 열리는 튀니지와 평가전에 투입될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진수는 발목 부상으로, 윤석영은 소속팀 사정으로 아직까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튀니지와 평가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질 선수가 불분명하다. 발목 부상을 당한 김진수는 지난 24일 훈련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평가전에 불과한 튀니지전을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른 왼쪽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은 소속팀의 승격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느라 25일 오후 늦게서야 합류한다. 동료들과 전혀 발을 맞추지 못한 상태다.

대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홍명보 감독은 일시적인 대체자로 김창수를 생각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훈련은 물론 24일 훈련에서 김창수에게 오른쪽은 물론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하게 하는 등 왼쪽 측면 수비수에게 필요한 훈련을 시켰다. 아직 김창수에게 왼쪽 측면 수비를 맡아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의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창수도 왼쪽 측면 수비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 아이파크 시절 왼쪽 측면 수비수를 맡은 적이 있다"고 밝힌 김창수는 "(박)진섭이형이 부산에서 뛰던 시절 왼쪽으로 이동해 많이 뛰었었다. 경험이 있는 포지션이라 문제는 크게 없다"며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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