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칸 진출작 모두 수상 불발..하지만 가능성 봤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5.25 08: 19

제67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한국 영화들이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본 제67회 칸 영화제였다.
25일 폐막한 제67회 칸 영화제 측은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작들을 발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한 영화 '도희야'와 '숨'은 수상에 실패했다.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도희야'는 헝가리 영화 '화이트 갓'에 수상의 기쁨을 양보해야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 감독의 영화를 공식 초청하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도 권현주 감독의 '숨'은 애니 실베스테인 감독의 '스컹크'에게 그 영광을 넘겨야했다.
경쟁 부문 진출작도, 수상작도 없는 제67회 칸 영화제였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이번 칸 영화제였다.
감독 주간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끝까지 간다'는 공식 스크리닝 이후 연일 현지 언론과 마켓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고 '도희야' 역시 호평과 주연 배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등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했다.
또한 마켓에서도 한국 영화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손예진, 김남길 주연 '해적'이 15개국에 선판매 되는 쾌거와 함께 '7번방의 선물'은 아시아 전역에 판매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도 장동건 주연 '우는 남자'가 칸 영화제 데일리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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