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고양이가 하수구 속에서 70일간의 사투를 벌였지만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에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동물농장'에서는 하수구 속에 고양이가 산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양이는 산 쪽에 열려있는 하수구로 들어와서 도로에 있는 하수도에서 살게 된 것으로 추측했다. 내려가긴 쉽지만 올라오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 제보자의 관심과 보살핌이 아니었으면 고양이의 생존이 불가능 했을 터.

제작진은 관할 구청의 협조를 받아 하수구를 열어 고양이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람들의 손길에 고양이는 많이 놀란 모습이었다. 뜰채로 고양이를 들어올리려고 해도 거센 몸부림과 저항에 쉽지 않은 구조였다.
사람들과의 거친 몸싸움 끝에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 될 수 있었다. 제보자는 고양이와의 첫 대면 후 “생각보다 마르지 않아서 다행이고 이제 다리 뻗고 자겠다”고 안심했다. 정밀검사에서도 다행이 아무런 병이 발견되지 않았다. 따뜻한 제보자의 손길 덕분에 또 하나의 생명이 무사히 구조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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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