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이재원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최정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잘 치는 선수가 4번 타자를 해주면 된다. 당연히 이재원이 4번 타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재원은 40경기를 뛰며 타율 4할3푼1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최근에는 포수도 맡으며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 감독은 “포수와 4번 타자를 모두 하면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지명타자를 하든 포수를 하든 언젠가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며 앞으로도 이재원이 4번 타자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이재원이 향상된 부분을 두고 “자신감이 가장 큰 것 같다. 타석뿐이 아닌 포수 수비서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타격에선 스윙이 레벨 스윙으로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 쏠리는 것도 많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전날 시즌 5승을 거둔 김광현을 향한 칭찬도 덧붙였다. 이 감독은 “비록 광현이가 4점을 내줬지만 내용은 좋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길게 잘 던져줬다”며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광현이가 조웅천 투수코치에게 9회까지 던지겠다고 했다더라. 전날 불펜투수들이 많이 던졌다. 광현이가 이렇게 팀을 생각해주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최정의 몸 상태와 관련해선 “목이 다시 아프다더라. 현재 재활군에서 병원 다니며 치료받고 있다”며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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