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티포드, 경기 풀어갈 줄 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5 13: 56

LG 양상문 감독이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의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양 감독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티포드에 대해 “경기를 풀어갈 줄 아는 투수다. 그만큼 제구가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불펜투구를 하는 것만 봐도 마음대로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빼고를 하더라. 커브도 일반적인 커브와는 좀 다르다. 높이 뜨지 않고 크게 가라앉는 느낌이다”면서 “특별한 주문은 안 하고 있다.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것도 본인에게 맡겼다. 사실 왼손 사이드암 투구는 나도 했었는데 따라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선 “조쉬 벨이 오늘 5번 타자로 나간다. 앞으로 일주일에 1, 2경기 정도는 쉬게 해줄까 생각하고 있다. 체력 세이브하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체력이 떨어지면 배트스피드도 떨어지게 되어있다. 관리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최근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이병규(9번)의 상태를 두고는 “타격감이 좋았었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 넣고 싶은데 조금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대타로는 기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전날 선발 등판한 임정우에 대해 “잘 던졌다. 투구 내용도 좋고 제구도 잘 됐다. 100개까지 바라봤는데 6회 첫 번째 공을 보니 힘이 없더라. 강상수 코치와 동시에 다음 투수를 올려야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홈런을 맞고 말았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양 감독은 9회초 마지막 순간을 회상하며 “(정)의윤이 다음에 벨을 대기시켜놓았었다. 2점차기 때문에 한 번에 동점 혹은 역전을 머릿속에 넣어뒀다”고 했다. 홈런을 맞은 정현욱과 관련해 “구위는 좋다. 그런데 던질수록 더 강하게 던지려다보니까 공이 높아진다. 어제도 구위는 좋았는데 공이 높게 제구되면서 홈런을 맞았다. 현욱이는 같이 가야할 투수다. 극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신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신정락은 불펜투구에 들어갔다. 6월에 신고선수 2명이 등록될 것 같다. 황목치승에 대한 보고가 좋다”며 향후 추가전력을 암시했다.
drjose7@osen.co.kr
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