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포드, SK전 3⅓이닝 7실점 최악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5 16: 08

LG 좌완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한국무대 최악의 투구로 선발승에 실패했다.
티포드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6차전서 선발 등판,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6피안타 7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소이닝과 최다볼넷 최다실점으로 선발투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티포드는 1회초 타선의 3점 지원과 함께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내줬고 조동화와 스캇을 볼넷으로 보내 무사만루로 몰렸다. 만루서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티포드는 조동화를 2루 견제로 잡았고,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점은 피했다.

진짜 문제는 2회부터였다. 티포드는 2회말 김성현을 볼넷으로 보내고 안정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김강민에게 볼넷을 범해 1사 만루, 다시 만루로 몰렸고 조동화에게 3타점 3루타를 맞아 주자를 묶지 못했다.
3-4로 역전 당했지만, LG 타선이 2점을 추가, 다시 리드한 상황에서 티포드는 3회말에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티포드는 나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임훈의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로 또 위기에 빠졌다. 박정권을 사이드암 투구로 스탠딩 삼진. 그러나 김성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5-6, 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티포드는 4회말 첫 타자 조동화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스캇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투구수 100개를 채운 티포드는 결국 정현욱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정현욱은 나주환을 삼진처리했지만, 임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정현욱은 박정권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4회말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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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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