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크리스 볼스테드(28)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볼스테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했다. 지난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자책점을 단 3점만 내줬던 볼스테드는 이날 6실점해 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 기회를 얻었다.
볼스테드는 1회초 출발이 나빴다. 선두 이용규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볼스테드는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을 내야안타 선언한 강광회 1루심의 오심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정근우의 희생번트와 김태균의 3루 땅볼, 펠릭스 피에의 우전 적시타에 볼스테드는 2실점했다.

2회초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 없이 넘긴 볼스테드는 3회초 다시 실점했다. 선두 정근우의 볼넷과 1루수 호르헤 칸투의 실책으로 볼스테드는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피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1점을 내줬다. 5회초에는 선두 김태균의 2루타와 피에의 우전 적시타에 1실점해 볼스테드의 실점은 4점이 됐다.
볼스테드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를 더 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외야 우중간으로 흐른 정범모의 2루타에 무사 2루 위기에 처한 볼스테드는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에 5점째를 허용한 뒤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명준이 정근우의 희생 번트와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볼스테드의 실점은 6점이 됐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한화에 7-6으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