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나가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튀니지와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윤석영(24,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출전을 시사했다. 홍 감독은 25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홍명보호는 이날 오전 체력훈련에 이어 오후 가벼운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발을 맞춰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이날 "월드컵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하고 훈련을 해왔다"며 "이번 주부터 전술훈련을 조금씩 시작했기 때문에 전술적 운영을 먼저 봐야한다. 선수들 컨디션이 100% 아니기 때문에 부상선수에 대비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두고, 또 우리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꼭 승리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떠나는 것도 큰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전 두 번의 평가전이 남아있다. 그 중 한 번인만큼 소중하게 주전을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튀니지전의 의미를 강조한 홍 감독은 미국 가기전에 본격적으로 세트피스 등 그동안 문제가 됐던 플레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실험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심을 모은 윤석영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윤석영은 이날 새벽 영국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전 경기를 마치고 귀국, 오후 5시 무렵 파주에 입소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 무엇보다 부상이 없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경기에 나가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해 튀니지전 왼쪽 풀백으로 윤석영이 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12일 첫 소집을 시작으로 상당한 시간을 파주에서 보낸 홍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는 아주 만족스럽다. 부상 선수 회복 상태도 만족스럽다"며 "24일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튀니지전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교체카드를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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