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밴덴헐크는 25일 대구 넥센전서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18-2 승리에 이바지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11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9회 1사 1루서 박헌도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는 바람에 데뷔 첫 완봉승이 무산됐지만 의미있는 투구였다.
밴덴헐크는 경기 후 "요즘 선발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는데 나도 책임감을 갖고 던지려고 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홈런을 맞았지만 경기의 일부분이기에 신경쓰지 않는다. 승리할 수 있다는 자체 만으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밴덴헐크가 잘 던졌고 역시 타자들이 잘 쳐줬다. 이승엽이 6번에서 잘 쳐주면 우리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려운 1주일을 보냈다. 다음주 안방 6연전에서 심기일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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