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3점포’ 두산, 4연속 위닝 시리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25 17: 58

두산 베어스가 전날 대역전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회말 터진 양의지의 결승 3점홈런 포함 장단 18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4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단독 2위 두산은 25승 18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선두 이용규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키고 김경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정근우의 희생번트와 김태균의 3루 땅볼, 펠릭스 피에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얻었다. 3회초에는 선두 정근우의 볼넷과 1루수 호르헤 칸투의 실책, 피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3회말 반격에서 4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민병헌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외야 우중간을 꿰뚫는 허경민의 적시 3루타에 두산은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1사 후 호르헤 칸투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째를 얻었다. 후속타자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와 양의지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추가로 나오며 두산은 4-3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선두 김태균의 2루타와 피에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경기는 동점이 됐지만, 두산은 곧바로 다시 균형을 깼다. 김현수와 칸투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한 두산은 홍성흔의 희생번트에 이은 양의지의 좌월 3점홈런이 터지며 7-4로 달아났다.
6회초 들어 다시 추격당했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볼스테드가 정범모에게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이용규의 중전안타,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에 1점을 빼앗긴 뒤 두산은 윤명준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정근우의 희생번트와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흐름은 7-6이 됐지만, 두산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후반으로 끌고 갔다.
두산은 7회말 추가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칸투가 우중간에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홍성흔의 볼넷과 정대훈의 폭투로 상황은 2, 3루가 됐다. 양의지는 중전 적시타로 대주자 장민석을 불러들였고, 2사 후에 나온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두산은 9-6을 만들었다. 두산은 남은 두 이닝을 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가 5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 볼스테드에게 시즌 4승(2패)째를 선물했다. 장단 18안타로 11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이어간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결승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1타점, 4번 칸투도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한화는 타선이 초반 분전하며 유리한 출발을 했지만, 선발 송창현이 2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마운드가 두산 타선의 힘을 견뎌내지 못했다. 8위 한화는 16승 1무 2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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