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테이블세터’ 김강민·조동화, 난타전 승리 주역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5 18: 05

SK가 난타전을 가져가며 상승세를 탔다.
SK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서 9-6으로 승리,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승리 중심에는 ‘명품 테이블세터’ 김강민과 조동화가 있었다. 둘은 각각 4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공수주에서 그라운드를 휩쓸며 혼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작부터 돋보였다. SK는 1회초 선발투수 채병용이 3실점했으나 1회말 김강민의 2루타와 3루 도루, 조동화의 볼넷과 2루 도루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김강민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역전에 성공한 2회말에도 둘은 빛났다.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조동화는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7회말에도 김강민과 조동화가 동시 폭발했다. 2사후 김강민이 2루타를, 조동화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수비도 단단했다. 뜬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는 집중력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SK 왕조시절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력을 자랑했던 모습이 나왔다. 좌익수 임훈 또한 안정된 수비와 3안타를 기록, 외야진의 차이가 이날 경기의 승패로 이어졌다.
경기 후 김강민은 “이번 주 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다행이다. 중심타자의 부재로 내 타선이 변경될 거라 예상했고 나는 거기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다음 주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동화는 “오늘 (채)병용이의 승리를 지켜줘서 다행이다. 팀이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서 초반에 점수를 내줘도 질 것 같지가 않았다. 선수들끼리 서로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SK는 NC 주중 3연전과 LG 주말 3연전 모두 2승 1패, 이번 주 성적 4승 2패로 상승세를 타며 시즌 20승(24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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