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AT 마드리드 꺾고 챔스 우승… ‘라 데시마’ 달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5 18: 39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 달성이 화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빅 이어와 득점왕 타이틀을 동시에 품으며 지난 2008년의 영광을 재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전반 36분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고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라모스가 천금 헤딩 동점골을 터르린 뒤 연장 후반 5분 가레스 베일의 헤딩 결승골, 후반 13분 마르셀루의 중거리 추가골, 후반 15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쐐기골에 힘입어 4-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UCL 최다 우승 기록(9회)을 보유하고 있던 레알은 지난 2002년 9번째 UCL 우승 이후 12년 만에 라 데시마(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에 올랐던 레알은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마감했다.
호날두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17골을 터트리며 2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0골, 파리 생제르맹), 3위 리오넬 메시(8골, FC 바르셀로나)와 디에구 코스타(8골, AT 마드리드)를 크게 따돌리고 지난 시즌에 이어 득점왕 2연패에 성공했다. 17골은 UCL 한 시즌 최다골(메시, 14골)을 뛰어넘는 대단한 기록이다.
어게인 2008년을 외쳤다. 호날두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빅 이어와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독차지한 바 있다. 6년 만에 두 마리 토끼를 재차 잡으며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라 데시마, 대단하다" "라 데시마, 이래서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 호날두는 진짜 답이 안나온다" "라 데시마, 호날두 몸값 더 올라가겠다" "라 데시마, 호날두를 보고 배워야하는데" "라 데시마, 레알마드리드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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