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마감' 윤덕여, "아시안컵의 좋은 경험, 분명 큰 소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25 21: 06

"아시안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큰 소득이다."
윤덕여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베트남 호치민시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3-4위전서 1-2로 석패했다.
한국은 전반 3분 박은선(서울시청)이 자책골을 기록한 뒤 후반 35분 박은선의 헤딩 도움을 유영아가 밀어넣으며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추가시간 양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성적인 3위에 재차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자책골 불운과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한 채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한국은 앞서 2015 여자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하며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 초반에 실점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아시안컵을 통해 훌륭한 팀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큰 소득"이라며 "공격력이 다소 아쉬웠는데 기술적인 세밀함과 체력적인 부분을 발전시켜서 내년 월드컵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덕여호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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