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재개된 ‘개그콘서트’가 출연 개그맨들의 엄숙한 애도로 오프닝을 열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노란 리본을 착용한 개그맨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희생자를 애도했다.
가장 먼저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가슴아파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성호는 “과연 세상에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저도 아들을 기르는 아버지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누구보다 고통 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사고 현장에서 사고 후 수습 과정에서 그리고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며 “이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 희망을 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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