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제2막 돌입했다..공양왕 폐위, 이성계-정도전 재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5.25 22: 27

지난 24일 방송에서 정몽주(임호 분)의 죽음을 그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KBS '정도전'이 25일 방송에서 곧바로 공양왕의 폐위, 이성계와 정도전의 재회를 그려내며 '폭풍 전개'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방송 초반에선 정몽주의 죽음 소식에 아들 이방원(안재모 분)을 질책하는 이성계(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지더니, 이내 공양왕(남성진 분)의 폐위와 이성계의 심리적 충격까지 묘사하며 발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미 많이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매회 시청자들을 놓치지 않는 '정도전'의 저력이 잘 나타났다.

연기자들의 열연도 계속됐다. 정몽주를 죽게 한 이방원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이성계와 그런 아버지에게 "대의를 위한 것"이었다고 맞서는 이방원의 대립은 긴장감이 넘쳤다. 특히 유동근은 정작 아끼던 정몽주가 죽고, 공양왕이 폐위되자 혼란을 겪는 심리 상태를 보여주며 색다른 이성계를 그려냈다. 그는 사람들이 호로자식이라고 욕하는 게 귀에 들린다며 괴로워했다.
이성계의 혼란이 끝나면 '정도전'은 조선 시대로 넘어가 제2막을 맞을 예정. 이날 방송에서 보위를 거부하는 이성계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된 상태에서 정도전(조재현 분)은 "그래서 그가 제격이다. 순진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성계에게 독대를 청해 향후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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