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남성진, 결국 폐위..눈물로 안타까운 최후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5.25 22: 18

‘정도전’ 남성진이 결국 폐위당하며 왕으로서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는 공양왕(남성진 분)이 이방원과 충신들에 의해 폐위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안재모 분)은 정도전(조재현 분)이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는 소식에 “설득이 안 된다면 강요를 하는 거도 방법일 거다. 보위를 비워놓고 등을 떠밀면 된다. 금상을 폐위하자는 말이다”라고 공양왕의 폐위를 제안했다.

충신들 역시 이방원의 생각에 동의했다. 충신들은 “이성계마저 없다면 권력공백으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공양왕을 폐위하고 이성계를 옥립하자”고 입을 모았다. 결국 대신들은 왕대비전으로 몰려가 “임금의 도리도 잃고 민심도 잃었으니 충신들은 금상을 폐하기로 했다. 폐위의 교지를 내려주시옵소서”라고 요구했다.
이 소식에 공양왕은 이성계를 찾아 동맹을 제안했다. 폐위만은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함이었다. 공양왕은 “군신의 허울을 벗어 던지고 동맹의 맹서를 하려 하노라. 과인과 경은 물론 자손 대대로 서로를 한 몸처럼 위할 뿐 서로 다투거나 해치지 않을 것이다. 과인의 마음을 받아주길 바라노라”라고 말했다. 이성계의 측근들은 동맹을 거부하며 이성계를 막아 섰다.
결국 왕대비마마인 정빈 안씨(김민주 분)가 공양왕의 폐위를 허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공양왕은 결국 폐위당했다. 그는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말았구나. 500년 왕 씨의 사직이 결단 나다니. 내 이래서 왕이 되지 않고 싶었거늘. 내 이 죄를 어찌 갚을 것이냐”라고 분통해 하며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정치사극이다. 조재현, 유동근, 임호, 서인석, 이아현 등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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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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