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 축구경기, 왜 무료입장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6 06: 40

내달 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리는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 쿠웨이트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친선경기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을 기념하는 첫 경기로 여러가지 의미를 띄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테스트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친선경기는 최근 준공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 테스트 이벤트 성격을 띄고 있다. 6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하게 될 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을 문제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실제와 같은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개·폐획과 유사한 상황이 연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많은 관중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조직위원회는 이번 친선경기서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티켓 가격은 무료이지만 입장권을 신청해야 한다. 지난 23일부터 실시된 입장권 신청은 6월 1일까지 1인당 4장까지 인터넷(http://ticket.incheon2014ag.org), 모바일((http://mticket.incheon2014ag.org), 콜센터(☎ 1599-4290)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친선경기를 통해 입장권 신청, 관중 진출입, 경기장 주변 교통대책, 주차장 운영 방식 등 운영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하프타임에는 온라인 성화봉송 점화식 '스마트 토치 릴레이'를 실시하며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 및 임원 급식 시식회도 갖는다. 권경상 사무총장은 "주경기장 개장 기념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문제점만 밝히려는 것은 아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목적이다. 조직위는 이날 경기에 맞춰 아시안게임 개막에 준하는 관람색 수송에 들어간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3000대), 드림파크문화재단(1000대), 청라 국제대로(1000대) 등 3곳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경기장과 인접한 지하철역에 셔틀버스 100대를 투입해 관람색들의 편의를 돕는다. 임시주차장 3곳과 검암역(인천공항철도), 작전역(인천도시철도)에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할 예정이다.
sportsher@osen.co.kr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