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 첫 행사가 축구 평가전으로 결정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펼치는 맞대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오후 4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경기는 최근 준공된 주경기장의 개장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열린다. 6만 여명의 관중이 입장하게 될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큰 문제없이 치르려면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무료로 진행된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개장 후 첫 공식 이벤트 참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표팀의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상대도 나쁘지 않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일본과 0-0 무승부를 거둔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셈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평가전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새로 지어진 경기장인만큼 위치나 교통편이 생소할 수 있다. 때문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3000대), 드림파크문화재단(1000대), 청라 국제대로(1000대) 등 3곳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송 대책 마련에도 만반을 기했다.

또한 ▲ 드림파크 등 임시주차장 3개소, ▲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및 작전역에서 주경기장으로 향하는 45인승 셔틀버스 100대를 수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차 22대를 투입해 1, 17, 28, 42-2, 46, 77, 903번 버스를 추가로 연장 운행한다.

현재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 나설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이끌고 프랑스 툴롱컵에 출전 중인 이광종 감독은 28일 귀국해 이번 쿠웨이트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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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조직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