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의퀴즈4’ 류덕환♥윤주희, 한층 깊어진 케미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26 07: 07

희귀병을 소재로 한 ‘신의퀴즈4’의 메시지는 한층 깊어졌고, 로맨스는 더욱 충만해졌다. 특히 다시 뭉친 류덕환과 윤주희는 훌륭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시청자의 설렘지수를 한껏 높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신의 퀴즈4'(극본 박대성 이대일, 연출 이민우) 2회에는 한진우(류덕환 분)의 뇌수술 집도의를 놓고 갈등을 빚는 한진우와 강경희(윤주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진우는 또 다른 인격인 '다크진우'의 위협 속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의문의 인물에게 수술을 받고 1년 만에 극적으로 깨어났다. 집도의는 바로 타인의 뇌를 조종해 살인을 저질렀던 천재 살인마 서인각(고경표 분)이었다.

자신의 수술 집도의를 궁금해했던 진우는 충격에 빠졌다. 서인각은 진우가 아버지처럼 따랐던 스승 장규태 교수(최정우 분)를 죽이면서까지 진우를 벼랑 끝까지 몰고갔던 인물이기 때문. 연인 강 형사는 그땐 그게 최선이었다고 항변, 수술이 무사히 끝나 다행이 아니냐고 차분하게 설득했다.
그러나 진우는 강 형사의 선택을 책망했다. 또 진우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조영실(박준면 분)에게도 대체 왜 강 형사를 말리지 않았냐고 항의했다. 이에 영실은 강 형사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을 가정, “너라면 어떻게 하겠노. 강 형사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매달렸다. 경찰 자리 걸고 서인각을 교도소에서 데리고 나왔고”라며 설사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무리 화가 나도 강 형사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진우는 잠시 강 형사와 거리를 두며 어색한 관계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함께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도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어색하게 굴었다. 하지만 서인각과 대면한 진우는 “강 형사님 말입니다. 마치 그저 그런 신파영화 주인공처럼 날 찾아왔더군요. 감동이라기보단 재미가 났어요. 그 재미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라는 서인각의 발언에서 연인 강 형사의 간절함을 이해했다.
결국 진우는 경희에게 사과했다. 벽 색깔을 놓고 툴툴거리던 진우는 “미안해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못 믿는 것만큼 멍청한 짓이 없는 거 같아요. 누구는 그 믿음 때문에 자기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는데 나는 내가 화내고 나 자존심 상한 것만 생각했어요”라며 아팠던 것도, 아프게 한 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키스했다.
수술 집도의를 놓고 갈등을 빚었지만, 덕분에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재확인한 두 사람. 다시 만난 원년멤버 류덕환과 윤주희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애정이 철철 묻어나는 로맨스 연기로 더욱 짜릿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희귀병이란 흥미진진한 소재만큼이나 깊어진 류덕환과 윤주희의 로맨스 연기는 ‘신의퀴즈4’에 빠져드는 즐거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난 시즌에서 살인마로 분한 고경표를 비롯, 박민지, 임윤호가 피해자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minhee@osen.co.kr
'신의퀴즈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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