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4출루에 성공하며 텍사스의 12-4 완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3할9리에서 3할1푼(155타수4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출루율도 4할3푼4리에서 4할4푼1리로 대폭 끌어올리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초구 가운데 낮은 89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점프캐치를 시도한 2루수 이안 킨슬러의 글러브를 맞고 우측에 굴러가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후속 미치 모어랜드의 볼넷과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견수 뜬공으로 2~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무사 1루에서 벌랜더의 4구째 높게 들어온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루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모어랜드의 중전 적시타에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6회엔 벌랜드의 초구 바깥쪽 낮은 89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2사 1루에서는 좌완 이안 크롤과 6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시즌 30번째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9득점째.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조바 챔벌레인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4출루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 폭발 속에 12-4로 디트로이트를 제압했다. 3안타를 터뜨린 모어랜드와 벨트레 중심으로 6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벌랜더를 무너뜨렸다. 트로이트와 4연전을 3승1패로 가져간 텍사스는 25승2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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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