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마리오 발로텔리(24, AC 밀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팀의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을 대비해서다.
발로텔리의 잉글랜드 무대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발로텔리는 지난 2013년 1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AC 밀란에 합류한 바 있다. 하지만 기량이 줄어들어서는 아니다. 발로텔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30경기에 출전해 14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서 3골을 넣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발로텔리가 AC 밀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를 떠나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발로텔리를 노리는 클럽들은 많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발로텔리에게 관심이 있는 클럽으로 리버풀과 아스날을 지목했다. 특히 리버풀이 적극적이다. 5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 리버풀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리버풀에게 발로텔리의 영입은 단순히 전력 보강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아레스의 이적을 대비하는 측면이기도 하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수아레스의 영입에 많은 관심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수아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를 대비해 발로텔리를 미리 영입하려는 것이다.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전임 회장은 "수아레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리버풀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수아레스의 영입 제안을 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수아레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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