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에서 7경기 한 골, 박주영 초라한 성적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6 09: 43

7경기에 출전해서 한 골, 아스날에서 3년을 보낸 박주영(29)의 성적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구단이 정한 자유이적명단을 발표했다. 아스날은 이 명단에 박주영의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그를 방출한다는 뜻이다. 
아스날 공식홈페이지는 아직 박주영을 임대 보낸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박주영은 2011년 8월 아스날에 합류했다. 9월에는 칼링컵 볼튼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은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전망이 밝았다.

하지만 박주영은 뛰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구단 동향에 “박주영은 이번 달에 뛰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더 많이 보였다. 박주영은 2012년 8월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 아스날로 복귀한 그는 2013년 10월에 0-2로 패한 첼시와의 캐피탈 원컵에 교체로 출전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위해 왓포드로 다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결국 그는 아스날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해보지 못하고 경력을 마치게 됐다.
비록 박주영이 아스날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의 축구인생은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이적할 기회는 있다. 박주영은 지난 3월 그리스전 결승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오는 28일 튀니지전은 박주영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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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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