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이 세태를 풍자하는 코너들을 내세우고 있다.
26일 방송된 ‘코미디의 길’은 풍자와 해학이 돋보였다. ‘돌직구’는 6.4 지방선거에 맞춰서 선거 후보자들의 무책임한 공약 남발에 대한 돌직구를 던졌다. ‘골방주식회사’는 청년실업 100만 시대에 발맞춘 생계형 코미디로 많은 청년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걔들이 사는 세상’은 개들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봄으로써 다양한 인간 군상을 풍자했다.
‘기러기 아빠’는 1인 가구 500만, 기러기 가족 50만 시대에 어울리는 울림이 있는 코미디로 화제가 되고 있다. ‘돌싱남녀’는 급증하고 있는 이혼을 꼬집으며, ‘암호명 D.D.D’는 여성의 허영심에 대한 풍자로 여성층의 공감을 얻었다.

그 외에도 정명옥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 ‘화장을 지우며’, 대박코너를 꿈꾸는 코미디언들의 처절한 리얼 코미디 ‘대박 코너’, 억울한 누명을 쓴 오정태의 하소연을 담은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등 다양한 공감과 풍자를 보였다.
주력코너 다큐코미디 이홍렬의 ‘코미디의 길’ 3회는 이홍렬의 4차원 코미디언들의 엉뚱한 조합이 큰 웃음을 줬다. 이홍렬의 ‘코미디의 길’은 코미디언들의 진솔한 모습과 코미디 프로그램의 뒷이야기를 담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개 코너와 비공개 콩트, 다큐 코미디를 융합한 새롭고 참신한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코미디의 길'은 매주 월요일 오전 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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