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과거 자신의 외모가 싫었던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26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한때는 내 외모가 싫었던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잘생긴 외모가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쨌든 내 외모가 대중의 관심을 끌게 해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때문에 당연히 득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잘생겼다'라는 것이 하나의 이미지인 것 같다. 미적 감각도 변하지 않나. 그게 하나의 이미지라고 생각하는데 싫진 않다"라면서 "어렸을 때는 싫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혼자서 반항도 했다. 하지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혼자서 반항했던 건 작품 선택이나 역할 선택에 있어서 최대한 외모와 상관 없는 역할을 의도적으로 했던 것 같다. 망가뜨리는 역할 있지 않나. 그렇게 함으로써 내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금은 (잘생긴 외모가) 아니다. 외모라는 것이 20대나 30대만 해도 미적인 감각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40이라는 나이가 넘어가면 그런 것이 생김새가 아니라 그 사람의 표정 등이 그렇게 보이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로 나이들면 인생이 얼굴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잘생겼다고 하는 건 40이 넘어가면 눈, 코, 입 비율 등의 차원이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잃을 것이 없는 남자와 남은 게 없는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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