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월드컵 결장은 수아레스 죽일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6 15: 21

잉글랜드 대표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가 리버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를 챙겼다.
수아레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훈련 중 무릎통증을 호소해 MRI촬영을 했다. 그 결과 뉴캐슬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반월판 연골이 일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수아레스는 지난 주 반월판 연골 제거술을 받았다. 통상 이 부상에는 최소 3~6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아직 내 꿈은 유효하다. 난 브라질에 있을 것”이라며 개막을 3주 정도 남겨둔 자신의 월드컵 참여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리버풀 동료인 제라드가 수아레스를 걱정하는 발언을 해서 화제다. 제라드는 “정말 이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제라드가 뛰지 못하는 것이 잉글랜드에 이익이다. 하지만 리버풀 친구이자 동료로서 보면 월드컵 결장은 수아레스를 죽일 것이다. 내 프로 동료들 중 누구라도 부상을 입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D조에 편성되어 있다. 우루과이와 잉글랜드는 6월 20일 상파울루에서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제라드는 “지켜봐야 한다. 수아레스는 파이터다.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만약에 그가 못 뛴다면 그는 수치심을 느낄 것이다. 그가 최대한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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