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 도발, “르브론, 약하니까 트래쉬토킹 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6 16: 01

랜스 스티븐슨(24, 인디애나 페이서스)이 3연패를 노리는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를 도발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NBA PO) 동부 결승시리즈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마이애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홈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마저 승리할 경우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1승만 남기게 된다.
제임스는 시리즈평균 24.3점, 7.3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대활약으로 마이애미를 이끌고 있다. 인디애나는 4차전을 내줄 경우 사실상 승산이 없는 상황. 이에 제임스를 수비하는 스티븐슨이 심리전을 걸고 나섰다.

스티븐슨은 26일 훈련을 마치고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요즘 제임스가 내게 트래쉬토킹을 많이 건다. 이것은 그가 약하다는 증거다. 난 제임스가 미치게 하기 위해 뭐든지 할 것이다. 그의 가면을 벗겨낼 것”이라며 도발을 서슴치 않았다.
반면 제임스는 스티븐슨과 엮이는 것 자체가 짜증난다는 반응이다. 제임스는 “난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트래쉬토킹을 먼저 시작하지도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스티븐슨이 나와의 대결구도를 원하는 모양인데, 그가 원하는 것에 응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스티븐슨을 무시했다.
과거 플레이오프에서 조아킴 노아, 드숀 스티븐슨 등이 제임스의 심기를 일부러 건드리며 심리전을 했다. 하지만 제대로 성과를 거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4차전에서 스티븐슨의 도발에 제임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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