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와 맞대결 기대된다".
중국 슈퍼리그의 최강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서 뛰고 있는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에뎅 아자르(첼시)와 맞대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권은 26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것이 우리 수비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비록 월드컵에 나선 경험은 없지만 다른 큰 무대서 활약했기 때문에 걱정없다. 또 (곽)태휘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실 것이고 홍정호(볼프스부르크)를 비롯해 좋은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김영권은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큰 칭찬을 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유럽에서 뛰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리피 감독의 칭찬.
그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대결에 대해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따라서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내야 한다. 위험지역에 들어오기전에 미리 압박해 차단한다면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라질 월드컵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경기에 대해서는 러시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를 잘 풀어가야 한다. 그래야 남은 조별리그 경기도 원할하게 가져갈 수 있다"면서 "그리고 첫 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나머지도 그렇게 이어갈 수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브라질 월드컵서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서는 벨기에의 에이스 아자르를 꼽았다. 김영권은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그래서 꼭 좋은 대결을 펼치고 싶다. 어떤 결과를 갖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 좋은 상황으로 경기를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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