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LIAK가 음원 서비스를 준비 중인 유튜브를 상대로 항의 성명을 발표한 세계 인디 레이블 협회들의 네트워크인 WIN에 같은 뜻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LIAK는 "WIN으로부터 이 내용을 전달받고 '있을 수 없는 반시장적 행위'라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WIN의 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LIAK은 플럭서스뮤직, 안테나뮤직, 마스터플랜, 파스텔뮤직 등 중견 레이블들이 주축이 돼 2012년 설립된 음악 제작사들의 협회다.
LIAK에 따르면 유튜브의 새 서비스는 이번 여름에 시작하며, 이미 한국의 주요 음악기획사들에도 계약서가 전달됐다.
협회는 "가장 문제가 되는 조항은 계약할 음원 제공 대상을 유튜브 서비스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플레이 뮤직 가입자들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 계약기간도 5년이라 일반적 유통계약 기간보다 길다. 보통의 음원 유통계약은 2년 안팎이 일반적이며, 별 문제가 없으면 갱신하는 것이 관례다"고 설명했다.
또 "불법 저작물 문제로 저작권자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온 유튜브가 저작권자와 공생의 모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을 불공정하게 지배하고자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WIN은 지난 22일 유튜브 사태와 관련해 긴급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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