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고승덕 美 영주권 논란에 "사실 아니면 해명하면 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26 18: 24

고승덕 자녀 미국 영주권 논란.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조희연 후보가 보수진영 고승덕 후보 자녀의 미국 영주권 보유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면 간단히 해명하면 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조희연 후보는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승덕 후보가 미국에서 근무 당시에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사실이 아니라면 고승덕 후보가 미 대사관에 가서 간단한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 될 문제"라면서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활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단지 경쟁후보로서 밝힐 것은 밝히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연 후보는 "이 의혹이 틀린 것으로 알려진다면 당연히 사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같은 날 '조희연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고승덕 후보는 "(미국에서) 2년간 일한 로펌회사 베이커앤맥켄지에서 더 일하라고 하면서 영주권을 받으라고 권유했지만 영주권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두 자녀의 경우, "아이들은 미국 유학시절 태어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시민권을 인정하며 아이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이혼한 전처와 함께 살겠다는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합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자신과 영주권 의혹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자신과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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