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철저하게 이용 당한 강지환이 괴물로 돌변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에서는 김지혁(강지환 분) 때문에 망가지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혁과 연관됐던 시장통 사람들은 돈 때문에 자살하는 등 생계에 큰 문제를 겪게 됐다. 또 지혁을 도와 일했던 구 팀장(권해효 분)은 한직으로 발령나면서 회사에서 내쳐졌다. 특히 시장통 사람들은 지혁이 엄마로 부르며 따랐던 달숙(송옥숙 분)을 찾아가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달숙은 가게를 뺀 보증금을 시장통 사람들에 나눠주며 지혁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이 사실은 지혁이 이전과는 다르게 어두컴컴해진 시장에 가서 직접 확인하며 알게 됐다.
지혁은 술을 마시며 절망했고, 끓어오르는 분노에 야구 방망이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집에 있던 그대로, 피 묻은 낡은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맨발로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은 현성 그룹 앞까지 뛰어온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괴물이었다.
지혁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지혁은 거대한 현성 그룹을 올려보다가,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 복수를 다짐했다. 그가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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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