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사랑 표현을 하는 엄마가 고민인 아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엄마 아빠의 애정행각이 고민인 고등학생 아들이 등장했다.
아들에 따르면, 엄마 아빠는 아들 앞에서 격한 애정행각을 매일 했다. 또 아들이 자제해 달라고 부탁해도 엄마는 "너 다 알잖아"라고 말하며 신경쓰지 않았다.

이에 등장한 엄마는 "남편이 정말 잘생겼다. 예전에는 이병헌 뺨쳤다"며 "그리고 애정행각은 내 취미생활이다"라고 말했다.
또 엄마는 "솔직히 아들이 고민인 줄 몰랐다. 우리는 20년 산 부부다. 이렇게 사이좋은 부부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교육상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빠도 애정행각에 대해 "싫지는 않다"고 했지만 아들 앞에서 하는 애정 행각에 대해서는 "민망하다"고 털어놨다. 아빠는 아이들 앞에서 애정행각이 과한 것 같으니 안 보는데서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도 "어릴 때는 잘 몰라서 어느 정도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거의 다 알아서 민망하다"고 말했다.
엄마는 "어릴 때부터 나와 남편은 부모님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사랑받는 여자가 꿈이었다. 여자가 더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애정 행각의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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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