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낚시광 아들 "제대로 미쳐라" 호통에 '움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26 23: 51

낚시가 취미인 아들을 호통치는 어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낚시가 취미인 아빠가 고민인 딸이 등장했다.
전교 1등을 한다고 밝힌 고등학생 딸은 아빠가 주말마다 온 가족을 낚시터로 끌고가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아빠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며 아이들에도 좋은 경치를 보고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반면 딸은 "아빠는 낚시터에 가도 우리랑 대화하지 않는다. 다른 아저씨들하고 술 마신다. 가족들은 방에서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폭로했다. 엄마도 "낚시터에 가서 방치된다. 나는 산을 좋아해서 산에 가고 싶다. 낚시터에 가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는 자신의 아들의 낚시 취미에 대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라를 4~5마리 잡아왔다. 스스로 피를 내서 먹었다. 또 나머지는 푹 고아서 먹었다"고 증언했다.
할머니는 "너도 자식이 둘이다. 미쳐도 제대로 미쳐라. 가정에 미쳐야지, 낚시에 미치면 되냐"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아빠가 낚시에 큰돈을 쓰면서 가족의 재정에 신경 쓰지 않아서 가족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아빠는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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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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