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무뚝뚝한 남자친구, 이유 알고 보니..'대출'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27 00: 23

무뚝뚝한 남자친구가 고민인 여자친구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1년 동안 만나면서 극장 한 번 같이 가본 적 없는 남자친구가 고민인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극장 데이트를 하자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귀찮다"고 말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또 이 커플은 '컬투쇼'의 방청도 갔는데, 여자친구는 손을 잡고 싶었지만 남자친구가 뿌리쳤다고 했다.

특히 이들의 데이트는 한달에 두 번 마트 데이트가 전부이지만, 그마저도 밖에서는 멀리 떨어져서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에 등장한 남자친구는 "야간 일을 한다. 새벽 3시에 끝난다. 또 주 3일 어머니가 병원을 가야 한다. 자꾸 피곤이 쌓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계속 만날 생각이 있다. 나한테 잘해주니까. 그런데 내가 대출 받은 게 있다. 생각보다 많다. 월급에서 갚다 보면 남는 게 없다"고 극장 데이트를 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나이가 있고, 피곤하고, 대출을 받아서 여자친구가 요구한 것을 못해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나한테 돈 쓰는 걸 아까워 하는 것 같다. 카페에 가자고 해도, 집에 가서 믹스 커피 마시자고 한다. 외식을 한 적도 1년 동안 단 5번 정도"라며 "나도 남자친구의 사정을 알기 때문에 자주 그러자는 건 아니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기념일 때 커플링을 하자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몇 달이 지나도록 안해줬다. 결국 팬시점에서 아이들이 끼는 칠천 원 짜리 반지를 샀다"며 남자친구와 추억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말하며 사과,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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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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