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멋있는 삼형제가 또 있을까.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는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는 삼 형제, 장동수(이범수 분)와 허영달(김재중 분) 그리고 윤양하(임시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각자의 개성이 뚜렷, 그리고 서로와의 대결을 통해선 카리스마까지 발산하는 삼 형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큰 형, 동수는 형사 내공으로 자신에게 달려든 떼거리를 단숨에 제압하는 남성미를 발산했다. 이날 영달은 고복태(김병옥 분)의 신임을 얻기 위해 지인들을 이용, 동수를 죽이려 했다. 이를 모른 채 시비 거는 무리와 맞선 동수는 두려운 기색 없이 이들을 단숨에 제압해 영달을 놀라게 했다.
둘째 영달은 특유의 건들거림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을 제압했다. 카지노 한 게임 하자는 양하의 도발에 영달은 흔쾌히 이를 수락, 이후 양하와의 게임에서 지지 않는 신경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패도 보지 않은 채 올인, 모두 놀라자 "볼 필요 없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또한 이를 가지고 양하가 도발하자 "내 마음이다. 콜 하든지 아님 죽든지"라고 양하를 쏘아 보며 강하게 이야기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게다가 이날 방송은 영달을 연기하는 김재중의 수트 맵시를 확인할 수 있는 회이기도 했다. 고복태를 만나러 가기 위해 수트를 입은 김재중은 그간 입어왔던 삼류 건달 의상을 벗고 말끔한 수트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앞머리를 올린 스타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차가운 매력을 과시 중인 양하는 이번 회에선 한층 독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하는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을 받기로 하면서 한층 날카로운 모습으로 영달과는 다른 남성미를 발산했다. 그는 고복태를 만나 강하게 경고하며 "내가 이제 우리 회사를 지킬 거다. 경고한다"고 카리스마를 뽐내 고복태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재벌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날선 카리스마 속 여유로움까지 선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영달과의 대결에서 그는 영달의 도발에도 팔을 의자 뒤로 걸치며 여유로운 자세를 보이는 등 카리스마와 여유로움으로 영달과의 신경전에서 밀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갈등에 돌입한 '트라이앵글'에서 앞으로 이 세 명의 형제는 얄궂은 운명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서로를 알아보는 그 날까지 시련과 고난은 많을 것이고 그 속에서 세 형제는 저마다의 개성으로 흔들리고, 극복하고, 해결해낼 것이다. 이 멋진 삼 형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trio88@osen.co.kr
'트라이앵글'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