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WC 출정식 겸 국내 마지막 평가전서 웃을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27 10: 44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겸하는 튀니지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튀니지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홍명보호는 29일 회복훈련을 가진 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다. 내달 10일에는 미국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튀니지전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자 월드컵 출정식을 겸하는 자리다. 더욱이 튀니지는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의 맞춤 상대로도 손색이 없다.
홍 감독도 튀니지전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인 만큼 국민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떠나겠다"며 결연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55위)보다 6계단 높은 49위에 올라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지만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06년 독일 대회까지 3회 연속 꿈의 무대를 밟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튀니지전서 홍명보호 베스트 11의 윤곽이 드러난다. 박주영을 비롯해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 기성용 김영권 홍정호 등 주축 선수들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 박주영과 윤석영의 컨디션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전술적인 실험도 빼놓을 수 없다. 4-2-3-1 포메이션이 기본 골격이다. 경우에 따라 4-4-2 또는 4-3-3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이 때 김신욱 김보경 지동원 이근호 등 공격 자원의 점검도 필수다.
홍명보호가 튀니지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하며 미국으로 날아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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