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호주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평가전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윌킨슨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윌킨슨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ANZ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과 평가전서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호주는 남아공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윌킨슨이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선발로 출전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11월 호주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던 윌킨슨은 당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지난 3월 에콰도르전에는 후반전에 투입돼 25분 가량을 소화했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이날 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게 됐다.

물론 아쉬움은 있었다. 호주는 전반 13분 아얀다 파토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윌킨슨으로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선제골을 내준 후 불과 1분 만에 터진 팀 케이힐의 동점골에 힘을 얻은 윌킨슨은 호주 수비진을 이끌며 골문을 단단하게 잠그는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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