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있다!' 루카쿠, 해트트릭으로 기민함-결정력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27 05: 32

역시 H조 최강 전력 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확실한 마무리를 짓는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의 위력은 대단했다.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 크리스탈 아레나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친선전서 5-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벨기에는 루카쿠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낙승했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다. H조 최강자로 볼 수 있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FIFA 랭킹 112위의 약체다.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서도 1승 3무 6패로 F조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따라서 경기에 임하는 벨기에는 큰 긴장감이 없었다. 마르크 빌모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었다.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벨기에는 수비적인 조직력 보다는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공격력을 점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에드낭 아자르와 마루앙 펠라이니가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고 확실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EPL 에버튼서 활약하고 있는 루카쿠는 190cm의 신장에 100kg에 육박하는 높이와 함께 파워를 갖춘 공격수다. 또 거구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돌파를 시도하는 스피드도 뛰어나다.
2골 모두 루카쿠는 자신의 장점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골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던 루카쿠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룩셈부르크 수비진을 괴롭혔다.
펠라이니의 어시스트를 배달받은 루카쿠는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거구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돌파하면서 위력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전반 23분 기록한 두번째 골 상황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루카쿠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3번째 득점은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침착한 드리블을 통해 룩셈부르크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완벽하게 마무리 해냈다. 단순히 최전방에서 패스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위협적이라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니었다.
벨기에와 브라질 월드컵 H조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홍명보호에게 루카쿠의 해트트릭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상대가 비록 수준이 떨어지는 팀이지만 골맛을 봤기 때문이다. 특히 힘을 가진 장신 공격수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없는 홍명보호의 수비진이라면 루카쿠의 침착함은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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