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배우로 여자로 겹경사 '뜻깊은 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27 09: 02

배우 엄지원이 배우로서, 그 전에 여자로서 겹경사를 맞았다.
엄지원은 오늘(27일)건축가 오영욱과 백년가약을 맺고 5월의 신부가 된다. 그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 호텔에서 오영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축가는 가수 김조한과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인들의 모임) 멤버들이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엄지원인 만큼,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부신 자태를 뽐낼 모습이 기대되는 바다.

이와 더불어 엄지원은 이날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소원'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이 날에 의미를 더한다. 
엄지원은 앞서 열린 제 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이미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며 그 연기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특히 '소원'으로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 의미있는데,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폭력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극 중 엄지원은 극 중 피해 아동인 소원(이레 분)의 엄마 미희 역을 맡아 전에 본 적 없는 변신과 열연을 보여줬다.
앞서 엄지원에게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긴 영평상 측은 엄지원에 대해 "미혼의 여배우가 펼쳐내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엄지원은 살을 찌우고 분장하지 않고, 이 여인의 평범한 일상과 감내해야 하는 참혹한 일상을 살아있는 연기로 펼쳐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혼의 여배우가 펼쳐내가 어려운 인물이었다는 평처럼, 앞으로 품절녀가 된 후 여배우로서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실제로 충무로와 브라운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가 차기작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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