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박원순, 서울시장 토론회서 친환경 무상급식 두고 '농약급식' 공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27 09: 29

서울시장 토론회 농약급식.
농약급식이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두 번째 토론회를 뜨겁게 달궜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그리고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26일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친환경 급식' 등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가 학교 시설 개선 비용을 345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삭감했다고 주장하며 "무상급식에 잔류 농약이 포함됐다.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후보는 이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농약급식을 공급하거나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면서 "서울시 산하에 있는 친환경 지원센터에서 미리 농약 잔류량에 대해서 검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센터에서 농약을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면서 "이는 오히려 서울시가 칭찬 받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몽준 후보와 정태흥 후보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는 정태흥 후보에게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폐지 등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정태흥 후보는 "평등한 한미관계를 실현하기 위해 불평등한 협정을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태흥 후보는 "그러는 정 후보는 SOFA를 알긴 아느냐"고 정몽준 후보를 공박했고, 이에 정몽준 후보는 "내가 질문한 것부터 답하라.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폐지 등을 주장하지 않았느냐"며 기싸움을 펼쳤다.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제기된 농약급식 논란을 본 네티즌들은 "서울시장 토론회, 농약급식 뭔가해서 찾아봤더니" "서울시장 토론회, 끝까지 다 보고 잤는데 왠지 씁쓸" "농약급식 단어가 너무 자극적인 것 아닌가" "서울시장 토론회, 뽑을 사람 고르기 힘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S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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