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가 세 배우의 각기 다른 치명적 매력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27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욕망, 동경, 그리고 유혹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순간에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졌지만 타고난 근성과 독기로 달콤한 승리를 맛본 뒤, 더 높은 곳을 향한 야망으로 흔들리는 ‘이환’ 이민기는 여성의 다리에 기대 거칠고 강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밑바닥 세계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더 큰 세상에서의 황제를 꿈꾸는 조직의 보스 ‘상하’ 박성웅은 압도적 위압감과 카리스마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전한다.
인상을 찌푸린 채 강렬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앉아 있는 박성웅의 모습은 무조건적인 신뢰와 뜨거운 의리를 보낸 이환 이민기의 변화에 갈등하는 보스의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며 팽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이환을 단숨에 사로잡은 팜므파탈 ‘연수’ 이태임의 섹시한 자태는 팜므파탈을 연상케 한다. 그간 작품에서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도발적이고 파격적으로 돌아온 이태임의 새로운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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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스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