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와 튀니지는 전혀 다른 팀이다.”
홍명보호의 모의고사 상대 튀니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축구국가대표팀과 맞붙을 튀니지 대표팀이 27일 오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르쥐 리켄스(65) 튀니지 대표팀 감독과 아이멘 압덴누르(25, AS모나코) 주장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임한 리켄스(65) 튀니지 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와서 자랑스럽다. 한국은 처음이다. 1998년에 한국과 붙어 1-1로 비겼던 적이 있다. 한국이 월드컵 가기 전 우리와 마지막으로 붙는다고 들었다. 행운을 빌어 한국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리켄스는 “준비를 했지만, 친선전이라 사실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 한국은 기동력이 좋다고 알고 있다. 한국은 4-4-2나 4-2-3-1 전술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한다고 들었다. 투혼이 좋은 팀이다. 한국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양 팀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리켄스 감독은 과거 알제리 대표팀을 맡았던 전력이 있다. 한국은 튀니지를 ‘가상의 알제리’로 생각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감독은 “우리가 알제리와 똑같은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고, 다른 축구를 한다. 나는 6-7년 전에 알제리 감독을 했었다. 7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알제리는 전혀 다른 팀이다. 우리가 알제리처럼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못한다”면서 농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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