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퍼펙트게임은 깨졌어도... 다저스 사상 첫 17이닝 '노히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27 11: 38

류현진의 퍼펙트게임은 아쉽게 깨졌지만, 조시 베켓과 류현진의 잇딴 호투로 LA 다저스가 대기록을 세웠다.
조시 베켓과 류현진이 연이틀 호투를 벌였다. 덕분에 다저스의 야수들은 3경기에 걸쳐 17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안타도 구경하지 못했다. 팀 기록이 새로 만들어졌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95마일(153㎞)에 이르는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으며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8회 선두타자 프래지어에게 2루타를 맞고 퍼펙트와 노히트는 모두 깨졌지만 모든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만한 호투였다.
다저스 야수들의 호수비도 도움이 됐지만 어쨌든 야수들은 17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다저스 역사상 17이닝 연속 노히트는 처음이다. 지난 25일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 폴 마홀름이 8회를 안타 없이 막고 경기를 마치며 시작된 노히트 기록은 26일 조시 베켓의 노히트 노런과 류현진의 7회 퍼펙트 행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 역사상 17이닝 연속 노히트는 처음이다.
류현진 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류현진, 퍼펙트게임은 깨졌지만 충분히 잘했다" "류현진, 퍼펙트게임 깨지고 관중들 기립박수 치는데 소름돋았다" "베켓에 이어 류현진까지... 17이닝 노히트라니 야수들 실직할 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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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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