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감독, “벨기에·러시아, 쉽지 않은 상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7 12: 07

“벨기에와 러시아, 알제리는 쉽지 않은 상대다.”
알제리를 잘 아는 조르쥐 리켄스(65) 튀니지 대표팀 감독의 조언이었다.
홍명보호의 모의고사 상대 튀니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축구국가대표팀과 맞붙을 튀니지 대표팀이 27일 오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르쥐 리켄스(65) 튀니지 대표팀 감독과 아이멘 압덴누르(25, AS모나코) 부주장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임한 리켄스(65) 튀니지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속한 H조의 전력을 분석하며 “벨기에, 러시아와 한조라고 알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알제리도 마찬가지다. 벨기에와 러시아, 알제리는 쉽지 않은 상대다. 벨기에가 룩셈부르크에게 5-1로 이긴 것을 봤을 것이다. 우리는 브라질에 못 가지만,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에 가는 팀들이 많다”면서 한국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리켄스 감독이 이렇게 예상하는데 이유가 있다. 본인이 바로 7년 전 알제리 감독을 맡아 지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 그는 “6-7년 전에 내가 알제리 감독을 했었다. 7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알제리는 전혀 다른 팀이다. 우리가 알제리처럼 해주면 (한국에게) 좋겠지만 그렇게는 못 한다”면서 농담을 했다.
브라질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튀니지는 2015년 아프리카컵을 목표로 두고 있다. 리켄스는 “한국이 16강에 가면 독일이나 가나와 만날 확률이 높다. 우리도 아프리카컵을 치러야 해서 (가나를 꺾어야 한다는) 목표가 같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면서 한국전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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