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는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이 은사인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깜짝 응원군으로 나서며 주목 받았다.
김정주 회장은 27일 오전 판교 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패스트 프레젠트 앤드 퓨처' 키노트 연설에 앞서 연단에 서 전길남 교수를 소개했다.
"은사를 소개해서 기쁘다"라고 말문을 연 김 회장은 "전길남 교수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줬다. 학생들의 투정을 너그럽게 받아들어주셨다. 성공할 수 있으면 해봐라. 창업을 더 하라는 의지를 북돋워줬다"면서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김 회장은 "사실은 석사 과정을 다녔고,. 박사 과정은 6개월도 다니지 못해 전길남 교수의 제자라고 하면 일종의 학력 위조다. 랩을 떠나온지 20년이 조금 지났는데 이런 자리에서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우리는 미국 다음으로 2번째 인터넷을 연결했다. 물론 당시에는 전신전화 수준이었지만 그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전길남 교수님은 한국 인터넷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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