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류현진 7회 퍼펙트, MLB 역사 위협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7 12: 36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탈삼진 7개 포함 무사사구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지난 26일 조쉬 베켓이 노히트노런을 펼친 가운데 구단 역사인 17이닝 연속 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가며 꿈의 퍼펙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8회 안타 3개를 맞은 데다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의 난조로 3실점하고 말았다.

미국 언론들도 류현진에게 찬사를 보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 역사를 위협하다'는 제목 하에 류현진의 역투를 메인으로 장식했다. CBS스포츠는 '전날 베켓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데 이어 류현진도 8회 토드 프레이지어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7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82개 뿐으로 투구수도 매우 적절했다. 4회 잭 코자트 빼면 스리볼 카운트는 없었다. 저스틴 터너도 두 차례 호수비로 그를 도왔다'며 '그러나 7회말 27분 동안 계속된 공격으로 다저스는 3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이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득점까지 했다. 이로 인해 투구 간격이 길어져 그를 마운드로 내려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BS스포츠는 이틀 사이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팀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48시간 이내 노히트노런 투수가 2명이나 나온 건 1990년 데이브 스튜어트(오클랜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다저스), 1969년 짐 말로니(신시내티) 돈 윌슨(휴스턴), 1968년 게이로드 페리(샌프란시스코) 레이 워시번(세인트루이스), 1956년 칼 어스킨(브루클린) 살 매글리(브루클린)이 있었다. 같은 팀 선수는 다저스 전신 브루클린 시절인 1956년 어스킨-매글리가 유일했다.
마지막으로 CBS스포츠는 '다저스 역사에서 퍼펙트게임은 1965년 샌디 쿠팩스가 유일했다'며 '1991년 몬트리올 데니스 마르티네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했다. 쿠팩스와 마르테니스 모두 다저스타디움에서 퍼펙트게임을 했다'고 덧붙이며 류현진이 다저스 투수로는 역대 2호, 다저스타디움 3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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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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