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류현진, 7회 공격후 안타맞고 퍼펙트 무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7 12: 53

[OSEN=선수민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퍼펙트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으나 8회초 선두타자 토드 프래지어에게 안타를 허용해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이 95마일(약 152.9km)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1회부터 포심 패스트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타자들과 승부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으며 많은 땅볼과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7회까지는 단 1명의 주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구원 등판한 윌슨은 1사 1,2루서 데빈 메소라코를 삼진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스킵 슈마커에게 볼넷을 내준 후 빌리 해밀턴에게 2루타를 맞아 류현진의 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류현진의 자책점은 3으로 불어났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7회 주루 플레이 후 프래지어에게 2루타를 허용해 대기록이 무산됐다”면서 이전 7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류현진이 공격에 많은 시간을 쏟았음을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은 구속 94마일을 여러 차례 기록하며 신시내티 타선을 7회까지 빠르게 처리했다. 하지만 7회말 3점을 추가하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공격 과정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말 1사, 2,3루서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흐르는 땅볼 타구를 쳤고, 유격수 잭 코자트가 포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 저스틴 터너가 홈을 밟았다. 이후 류현진은 주자로서 칼 크로포드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격 시간이 길어지면서 류현진은 체력을 소모했고 결국 8회초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게 됐다. 류현진의 대기록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팀이 4-3으로 승리해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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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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