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오버', 오는 29일 개봉..한국계배우 저스틴 전 기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5.27 15: 00

한국계 배우 저스틴 전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크로싱오버'가 국내 개봉일을 확정했다.
미국 내 이민자 문제를 예리한 시선으로 파헤친 '크로싱오버'가 오는 29일 개봉일을 확정한 것.
'크로싱오버'는 웨인 크라머 감독의 신작으로 불법 체류자들을 체포해 추방하는 일을 담당하는 이민국 요원 맥스(해리슨 포드 분)와 법과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민자들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최근 배두나와의 공식 열애 인정으로 화제를 모은 짐 스터게스 뿐만 아니라 한국계 배우 저스틴 전이 출연해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저스틴 전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시작부터 에릭 역으로 함께하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선 해리슨 포드, 애슐리 쥬드, 레이 리오타 등 쟁쟁한 베테랑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조연의 자리를 꿰차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
그가 연기한 용은 미국으로 이민을 감행한 한국인 가정의 장남으로, 미국 사회가 바라보는 한국인 이민자들에 대한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자녀들이 미국에서 성공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애쓰는 부모들, 하지만 이민자라는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고 마는 사람들 사이에서 위험한 일탈에 빠지는 용의 심리를 저스틴 전이 잘 그려냈다는 평.
또한 '크로싱오버'에서는 미국 내 한인타운과 한국계 이민자들의 생활 단상을 다채롭게 묘사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그간 많은 할리우드 작품에서 한국인들은 셈에 강하고 약삭빠른 인물로 희화화 돼 표현됐던 것에 반해, '크로싱오버'는 그들이 미국에서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지, 왜 미국 사회와 갈등하는지 보다 진중하고 진실한 자세로 담아내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trio88@osen.co.kr
'크로싱오버'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