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채은성, 오늘 7번 지명타자 선발 출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7 16: 44

LG 양상문 감독이 2군에서 올린 채은성을 곧바로 선발 출장시킨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4차전에 앞서 “채은성은 오늘 7번 타순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2군에서처럼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09년 고교 졸업 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우타 내야수 채은성은 꾸준히 성장하며 올 시즌을 앞두고 정식선수가 됐다. 아직 1군 경험은 없으나 올해 퓨처스리그서 타율 4할3리 OPS 1.093을 기록, LG 2군의 복부리그 선두 질주에 중심에 자리했다. 지난해 포수로도 출장했던 채은성은 올 시즌에는 주로 3루를 맡았다.

양 감독은 채은성의 수비 포지션에 대해 “일단 꾸준히 3루 훈련을 시키고 있다. 외야와 1루는 할 수 있으니까 3루수로 자리 잡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2군서 채은성을 직접 보기도 했다. 타석에서 굉장히 차분하더라. 1군 데뷔전이 떨리겠지만 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이병규(9번)와 관련해선 “최근 이틀 뛰면 아프고 하루 쉬면 낫는 게 반복됐다. 이러다가는 치료기간이 오히려 길어질 수 있으니까 아예 2, 3주 시간을 뒀다. 의학적으로도 2, 3주면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며 이병규가 100% 컨디션을 되찾을 때 1군에 올릴 뜻을 보였다.
윤요섭에 대해서도 “어깨가 안 좋아서 본인이 부담을 많이 느꼈다. 상대에게 도루를 계속 내주면서 심리적으로도 힘든 것 같더라”고 2군에서 부상을 회복하고 재충전할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이전 경기서 부진했던 티포드를 두고는 “본인 이야기로는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나와 흥분했다더라.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스스로 다음에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한국무대 데뷔전이후 꾸준히 구속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힘으로 누르기 보다 타자를 요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았다. 쉽게 땅볼 유도하려고 욕심을 내더라. 앞으로 이런 부분을 좀 바꿔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레다메스 리즈에 대해선 “리즈는 체크는 하고 있다. 얼마 전 등판했다는 것도 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지난 3연전은 첫 경기를 이긴 만큼, 위닝시리즈를 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일단 이번 삼성과 3연전에서 삼성서 가장 잘 던지는 선발투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고 밴덴헐크와 만나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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