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카라프로젝트', 실망만 가득..니콜·지영 빈자리 컸다 [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5.27 18: 51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MBC뮤직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이하 '카라프로젝트')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카라의 이름을 건 회심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의문을 남기고 첫 방송을 마쳤다. 과연 이들 중 니콜, 강지영의 빈자리를 채울 이들이 나올 수 있을까.
'카라 프로젝트'는 27일 오후 첫 방송을 시작하며 새로운 카라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7명의 카라 후보들 베이비 카라들은 온라인 상이 아닌 브라운관에 처음 얼굴을 보이며 카라가 되기 위한 경기의 출발선에 섰다.
그러나 베이비 카라의 매력은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카라의 곡 '스텝'의 무대를 일주일 안에 마스터하는 것. 기존 멤버들과의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미션이었다.

베이비 카라는 우선 춤 연습과 함께 녹음에 들어갔다. 천차만별인 노래 실력이었고, 이들에 대한 당근과 채찍이 등장했다. 실수를 하는 멤버도, 칭찬을 듣는 멤버도 있었지만 특출난 매력의 보컬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었다. 제작진 또한 이들의 노래 실력을 조명하기보다는 카라가 되고 싶다는 베이비 카라의 간절함만 담아냈다. 가수로서 이들이 얼마나 준비돼 있냐가 보여지기보다는 감정적으로 접근해 비춰졌다.
그리고 베이비 카라는 일주일간의 준비 후 카라의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카라처럼 노래하고 카라처럼 춤을 췄다. 기존 카라 멤버들은 물론, 전 멤버인 니콜, 강지영을 떠올리며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카라가 아닌, 카라 따라잡기에 나선 연습생들의 모습이었다.
사실 이번 '카라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카라 팬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8년차 걸그룹, 정상을 달리고 있는 걸그룹에 새로운 멤버 2명이 영입된다는 것은 팬들로선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공개적으로 멤버를 뽑는 '카라 프로젝트'는 일부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베이비 카라들이 카라가 될 수 있을 만한 재목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카라 프로젝트'에는 이처럼 가볍지 않은 이 숙제가 남아있다.
한편, '카라 프로젝트'는 시청자 참여로 투표를 진행, 커넥미 40%(사전투표 및 방송투표), 라인30%(글로벌 투표), 전문가점수 30%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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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프로젝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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